자동기술법
2006/10/26 01:46 | 행동
네이버 기사를 보다가 그만 문득 어떤 댓글을 보게되었는데, 자세한 구절은 생각이 안난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고양이가 주먹으로 자기 입을 쳐서 이빨을 다 부러트린 다음 호랑이에게 "우주 왕복선 타러가자."라고 말할 정도로 큰 파문을 일으키는...'
자동기술법.
독일의 초현실주의 화가 에른스트 막스가 창안한,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초현실주의의 중요한 개념이다. 꿈과 영혼을 쫓는 예술가들이 생각해낸 어떻게 보면 얼토당토 않지만 나름대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마치 자동기술법처럼 정말 말도 안되고 아무 연관도 없는 엉터리문장들이 계속 나열되고 있었는데 유독 저 내용만이 머리에 남아있어서 침대에 배깔고 곧바로 그려보았다.
이 그림은 아무 것도 말하고 있지 않고 그 어떤 내용도 없으며 일말의 메세지 또한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저 상황에 대한 투명한 기술만이 담겨있다. 자동기술법에 대한 투명한 묘법.
뭐 그런거다.
마지막 컷은, 나름의 상상을 넣었다.
어떻게 보면 이나중 스러운 뻔한 결말에 익숙해진 병폐를 묘사하고 있다.












